자메이카 여자 400m 계주팀이 결선에 진출, 일레인 톰프슨(24ㆍ자메이카)은 1988년 서울올림픽 그리피스 조이너(미국) 이후 28년 만에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을 노리게 됐다.
자메이카 계주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계주 예선 1조에서 41초79를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위는 41초93을 기록한 영국이 차지했다.
100m와 200m를 치르느라 체력을 소모한 톰프슨은 예선전에 뛰지 않았다. 시몬 페이시, 사샤리 포브스,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차례대로 뛰어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선에 나설 톰프슨이 동료들과 금메달을 일구면 28년 만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는 ‘단거리 여왕’으로 자리매김한다. 리우올림픽 100m에서 10초71을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개인 경기 우승을 차지한 톰프슨은 200m에서도 개인 시즌 최고인 21초78을 기록하며 최강자 다프네 스히퍼르스(네덜란드)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단일 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한 것도 조이너 이후 28년 만이었다.
한편 미국은 예선 2조에서 2번 주자 앨리슨 필릭스가 3번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바통을 떨어뜨려 1분06초71로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옆 레인 브라질의 방해가 있었다”는 판독 결과가 나와 19일 오전 7시에 재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미국은 재경기에서 홀로 뛰어 8위 중국의 42초70을 넘어서면 결선행 티켓을 얻는다. 리우=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