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 /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삼성 4번 타자 최형우(33)가 프로야구 역대 21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18일 수원 kt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회초와 5회초에는 1루타를 쳤고, 6회초에 결승 2타점 3루타를 쳤다. 7회초에도 2루타를 친 그는 9회초에 2점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최형우의 사이클링 히트는 개인 첫 번째이며 프로야구 통산 21번째다. 올해에만 사이클링 히트는 4월15일 김주찬(KIA), 6월16일 박건우(두산)에 이어 이날 최형우까지 3차례나 나왔다. 한 해에 사이클링 히트가 3번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최형우는 또 6회초에 2타점 3루타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아 역대 5번째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을 작성했다. 그의 대기록 도전은 기회조차 못 잡을 뻔했다. 사이클링히트에 홈런만을 남겨 놓은 최형우는 9회초 공격 때 1번부터 시작했다. 1,2번 타자가 내리 아웃 된 가운데 2사 후 3번 구자욱이 내야 안타로 기회를 열었다.
그리고 최형우는 심재민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팀도 13-5로 이겨 기쁨은 배가 됐다. 그는 경기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갈 때부터 (사이클링히트) 생각을 했다"며 "(홈런을 치고) 뛰면서도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기뻐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롯데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KIA를 4-3으로 꺾었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곽정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4연패를 끊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