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스위스와 중국 등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창립 이래 최대인 1조1,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교통부와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옵션물량 136량을 포함한 총 계약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이는 종전 최대 수주 기록인 2013년 인도 델리메트로 3기 전동차 사업(636량)의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는 노후한 기존 전동차를 대체해 시드니와 헌터, 뉴캐슬, 블루마운틴 등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2019년에 첫 납품을 시작, 2022년까지 차량을 납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에 따라 올해 철도부문에서만 2조6,183억원의 누적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