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도농복합도시의 특색에 맞게 농촌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팜 파티(farm party)’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12곳의 지역 농장을 지정하고, 오는 26일 금남면 울여울 농장을 시작으로 팜 파티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팜 파티는 소비자들을 농장으로 초청한 뒤 파티를 열어 농산물과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해 농촌과 농가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새로운 농촌 마케팅이다.
해당 농장에선 소비자를 농장으로 초청해 호박, 딸기, 표고, 아로니아 등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먹게 할 계획이다. 더불어 각 농장과 주변 농가의 이야기를 엮은 재미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키로 했다.
각 농가에선 이미 밴드와 블로그,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물론, 로컬푸드 매장 등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12개 참여농장들은 지난 2월 팜 파티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협의체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참여 농장주와 인근 농민들을 대상으로 팜 파티 교육을 진행했다. 더불어 경기 연천, 강원 철원, 전남 함평 등 성공 사례로 꼽히는 타 지역 팜 파티 농장을 직접 찾아 노하우도 벤치마킹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는 올해 팜 파티 시범 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 이해와 교류의 장을 조성, 농장과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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