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창모. /사진=NC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투구 템포가 빨라 야수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김경문 NC 감독이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왼손 신인 투수 구창모(19)를 두고 한 말이다. 김 감독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전에 앞서 "잘 던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템포가 좋았다"며 "투수의 빠른 템포는 야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전날 삼성전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등 불안한 제구로 주자를 많이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89개. 2회까지 40개를 던진 탓에 조기 강판 가능성이 높았지만 3회부터 감을 잡고 5회까지 끌고 갔다.
김 감독은 "처음 던질 때는 4회를 넘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는데 위기를 넘기면서 5회까지 책임졌다"며 "어린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성장한다. 다음 등판 때는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2일 LG전에 처음 선발 등판할 때는 그 동안 중간 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2⅔이닝 만에 일찍 내려갔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선발 투수의 몫을 다했다. 투구 수도 많이 끌어올려 다음 로테이션 때는 100개까지도 가능하다.
고척돔=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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