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생산액이 조사가 1910년부터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산림청이 18일 발표한 ‘2015년 임산물 생산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임산물 생산액은 2014년보다 6.7% 증가한 8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임산물 생산액은 단기소득임산물이 2조9,928억원으로 가장 많고 토석 2조7,369억원, 순임목 2조1,405억원, 용재 4,67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단기소득 임산물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버섯류 생산액이 2,441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했고 조경재가 15.4% 늘어난 7,360억원, 약용식물이 10.1% 증가한 5,622억원, 산나물 3,832억원 등이다. 반면 수실류는 7,246억원으로 전년보다 15.7%가 줄어들었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북이 6,41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았고 강원(4,324억원), 전북(4,082억원), 전남(3,207억원), 충남(3,168억원) 등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충남 부여군이 밤과 생표고버섯의 전국 최다 생산지로 떠올랐으며, 강원 홍천군이 산양삼과 도라지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했다. 대추는 경북 경산시, 복분자 딸기는 전북 정읍이 최다 생산지로 나타났다.
류광수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가의 꾸준한 노력으로 임산물 생산액이 8조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임업경영 지원, 임산물 판로 개척 등의 지원정책으로 임산물을 통한 소득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임가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5개 품목)와 행정조사(25개 품목), 전수조사(117개 품목)로 진행됐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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