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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날개 단 울주배…농가소득 향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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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날개 단 울주배…농가소득 향상 견인

입력
2016.08.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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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의 특산품인 울주배가 전 세계로 수출돼 지역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울주군(신장열 군수)은 18일 오후 2시 청량면 원예농협 율리사업소에서 올해 울주배 첫 미국 수출 환송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적된 울주배는 8월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인 ‘원황’ 70여톤 (시가 2억원 상당)으로, 미국 LA와 뉴욕 등으로 수출된다.

울주군은 이날 첫 수출을 시작으로 8~9월은 조생종인 원황과 황금, 10~12월엔 신고 등 중만생종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은 1999년부터 울주배 미국 수출에 나서 올해 18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에 대한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울주군은 울주배의 올해 전체 수출량이 지난해 476톤(14억원 상당) 보다 크게 늘어난 850톤(26억원 상당)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베트남 이외 캄보디아, 대만 등 동남아 지역 신규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있어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울주군 서생농협 구동지점에서 올해 베트남 울주배 첫 수출 환송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날 수출량은 7.5톤으로 동남아 시장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울주군은 1,000여 농가에서 연면적 800㏊정도의 배 과수원을 운영, 연간 1만8,000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울주군은 올 여름 별다른 병충해 피해가 없는데다 날씨도 좋아 작황이 예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최근 중국산 배의 미국진출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품질 차별화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울주배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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