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남부와 미시시피주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 사태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동물들을 구조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덴험 스프링스 동물 보호소는 폭우로 인해 겨우 지붕만 보일 정도로 완전히 침수됐다. 이곳에는 미처 탈출하지 못한 동물들이 남아있었다. 보호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대피하는 대신 동물들을 구조하는 데 나섰다.
한 구조자는 기부사이트인 고펀드미에 “구조자들이 가능한 많은 동물을 구하기 위해 개 집을 열어주고 개들이 수영해 지붕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보호소 개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보트를 동원했고, 자신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도 동물들의 구조에 나섰다고 도도는 전했다.
홍수 속에서 구조된 동물들은 현재 이들을 돌봐줄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 구조는 보호소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한 남성이 홍수 속에서 양떼로 가득 찬 보트를 끌고 가는 사진이 사회관계형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루이니애나주룰 비롯한 미국 남부 지방에 내린 이번 폭우로 11명이 숨지고 3만여명이 대피했으며, 464마리 이상의 동물이 구조됐다.
정유경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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