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4대 강력범죄는 감소한 반면 검거율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경찰청 형사과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살인과 강도, 절도, 폭력 등 4대 강력범죄는 모두 2만9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300여건에 비해 11.6% 줄었다. 강도는 104건에서 84건으로 감소했고, 절도의 경우 1만1,600여건에서 9,200여건으로 줄었다.
부산에서 발생한 4대 강력범죄는 2012년 4만8,000여건에서 2013년 4만5,000여건, 2014년 4만2,000여건, 지난해 4만1,000여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4대 강력범죄 검거율은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76.8%로 지난해 72.7%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했으며, 2012년 60.1%에서 2013년 61.9%, 2014년 66%, 2015년 70%로 점차 상승했다.
특히 2012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에서는 총 32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나 범인이 모두 잡히면서 미제 사건은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이 같은 변화는 CCTV 등 보안시설 확대 보급과 수사기법의 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지역 방범 CCTV는 2012년 1,650대에서 현재 5,029대로 급증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취약지역이나 시설에 대한 진단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과학적 범죄분석과 수사기법 개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