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시설·프로그램 대체로 긍정적
정보통신 분야 깊은 관심 보여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 후보지인 전북 새만금지구 현장을 실사한 세계스카우트연맹 위원들이 시설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요란 헤이게달·스티븐 팩 등 2명의 위원은 지난 16~17일 대회 후보지인 부안 일대를 현장 방문했다. 실사단은 부안 잼버리공원을 비롯해 직소천소공원,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등을 둘러보고 누에타운과 청자박물관에서 누에실 뽑기, 직조, 청자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이어 수려한 경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내소사, 모항해수욕장 등을 답사하며 전북도의 새만금 유치 준비과정과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이들은 갯벌·수상체험 등에 대해 흥미를 보였으며 전통적인 야영과 한국의 정보통신(IT)을 접목한 전북도의 스마트 잼버리 대회 계획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도는 전했다.
이들은 기반시설을 비롯해 대회 진행 과정의 적합성 등을 평가하고 조사결과를 오는 9월 세계연맹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2023년 잼버리대회 국내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 새만금은 현재 폴란드 그단스크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내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 회원국은 모두 163개국이며 회원국은 총회에서 6표씩 총 978표를 행사한다. 대회를 유치하면 5만여명이 방문해 총 8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도는 예측하고 있다.
송현숙 전북도 국제협력과장은 “실사단이 새만금지구의 자연 경관과 스마트 프로그램에 만족해 하며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대륙별 사무국과 각국 스카우트연맹과 협력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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