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1년 6개월 가량 앞둔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홈스테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지난달 모집을 시작한 자원봉사자가 4만3,000여명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조직위와 도가 목표로 했던 2만 2,400명을 두 배 가까이 웃돈 것이다. 여기에 자원봉사를 지원하겠다고 온라인에 계정등록을 한 신청자도 7만여 명에 달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1년 여 동안 각종 교육을 받은 뒤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지에 배치돼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다.
자원봉사자는 경제적인 면이나 경기운영 측면 모두에서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꼭 필요한 지원군이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 연구 결과를 보면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의 경우 자원봉사자 4만 명 덕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000만 달러(한화 66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이번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역시 5만여 명의 자원봉사자 덕분에 7,500만 달러(830억 원)를 아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리우대회를 포함해 매번 올림픽 마다 불거진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평창 조직위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홈스테이 신청도 이어졌다.
강릉시의 경우 홈스테이 객실 700여 실을 확보했다. 시는 올림픽 기간 중 숙박난을 해소하고 강릉의 문화관광 홍보 효과까지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지난해 3월부터 홈스테이 가정 모집에 나섰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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