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감조청’산림청 공모사업에 당선
전남도는 18일 현재 생과일과 말랭이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 떫은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 나선 영암군 금정농협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8억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떫은감 주산지인 영암군에서는 937농가가 887㏊에서 연간 1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량 급증과 동시 출하에 따른 수매시설 부족으로 저장시설 확보와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9년부터 떫은감 유통센터를 운영해 온 금정농협이 산립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배 확대를 통한 감 가격 보장을 위해 저온ㆍ저장창고 규모를 확대하고 조청과 감염료 등 새로운 가공상품 개발에 나섰다.
영암대봉감 향토산업사업단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감 조청을 생산하기 위해 한양 조씨 조청전수자 등 전국 조청명인들에게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올 하반기에 가공시설을 설치한다. 가공시설이 설치되면 조청 10톤, 곶감 15톤, 감말랭이 10톤 등을 생산해 전국 농협과 쇼핑몰(WWW.kjnh.co.kr/shopping)dmf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천연염색제인 감 염료도 30톤을 생산해 염색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미국 등 해외에서 설탕대체물 시장이 급속한 성장 추세에 있음에 따라 국내 유통망을 갖춘 뒤 해외시장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떫은감은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구연산 탄닌 성분이 많아 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과 심장병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떫은감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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