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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떫은감 가공산업 활성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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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떫은감 가공산업 활성화 나서

입력
2016.08.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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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감조청’산림청 공모사업에 당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2016-01-11(한국일보)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2016-01-11(한국일보)

전남도는 18일 현재 생과일과 말랭이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 떫은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 나선 영암군 금정농협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8억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떫은감 주산지인 영암군에서는 937농가가 887㏊에서 연간 1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량 급증과 동시 출하에 따른 수매시설 부족으로 저장시설 확보와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9년부터 떫은감 유통센터를 운영해 온 금정농협이 산립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배 확대를 통한 감 가격 보장을 위해 저온ㆍ저장창고 규모를 확대하고 조청과 감염료 등 새로운 가공상품 개발에 나섰다.

영암대봉감 향토산업사업단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감 조청을 생산하기 위해 한양 조씨 조청전수자 등 전국 조청명인들에게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올 하반기에 가공시설을 설치한다. 가공시설이 설치되면 조청 10톤, 곶감 15톤, 감말랭이 10톤 등을 생산해 전국 농협과 쇼핑몰(WWW.kjnh.co.kr/shopping)dmf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천연염색제인 감 염료도 30톤을 생산해 염색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미국 등 해외에서 설탕대체물 시장이 급속한 성장 추세에 있음에 따라 국내 유통망을 갖춘 뒤 해외시장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떫은감은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구연산 탄닌 성분이 많아 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과 심장병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떫은감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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