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게 연예 활동을 이어 온 90세의 현역 최고령 희극인 송해의 이름을 딴 ‘송해길’이 서울 종로에 조성된다.
종로문화원은 종로구 수표로 1.44㎞가운데 종로2가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이름 붙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종로구 도로명주소위원회는 관련 심의를 갖고 해당 길을 송해의 공식 명예 도로로 지정했다.
황해도 재령 출신 실향민인 송해는 종로구 낙원동을 거점으로 활동해 왔다. 이곳에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수십 년간 낙원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왔다. 2011년에는 명예 종로구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종로문화원은 20일 종로구 수표로 104 송해길에서 송해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과 기념축하공연을 연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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