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희.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여자 태권도 김소희(22ㆍ한국가스공사)가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황경선(30)의 뒤를 잇는 '태권 여제'로 등극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꺾었다. 이로써 그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고교시절부터 제2의 황경선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체고 재학 중이던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5년 황경선(당시 서울체고) 이후 6년 만에 나온 고교생 챔피언이었다. 이후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소희는 올림픽 정상에 오른 뒤 선배 황경선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경선이 언니가 여기에 왔는데 기를 받아서 금메달을 땄다"며 "언니가 '올림픽이라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 다른 대회와 같다고 생각하고 여유를 가져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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