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희.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김소희(22ㆍ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소희는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희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원동력은 체력이다. 서울체고 시절부터 웬만한 마라톤 선수보다도 심폐 지구력이 좋아 육상부에서도 탐을 내는 김소희는 같은 남자 태권도부 선수들에게도 체력만큼은 절대 지지 않았다. 손태진 KBS 태권도 해설위원은 "고등학교 때 체력이 남자 선수들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김소희의 서울체고 은사 김맹곤 태권도부 감독은 "훈련할 때 400m 트랙을 전력으로 7번 넘게 돌려 3,000m를 뛰게 했는데도 전혀 지치는 기색이 없었다"며 "워낙 잘 뛰는 선수라 산소통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실제 김소희는 구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종합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한 체력이 뒷받침된 김소희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리우 대회에서도 금빛 발차기를 완성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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