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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까지 침투한 미국선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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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까지 침투한 미국선녀벌레

입력
2016.08.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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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3600만원 들여 긴급 방제

경기 성남시 공무원들이 지난 16일 분당구 수내동 등지서 미국선녀벌레 방제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경기 성남시 공무원들이 지난 16일 분당구 수내동 등지서 미국선녀벌레 방제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돌발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도심 주택가에도 퍼지고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농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고 다량의 왁스 물질을 배출,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 해충이다. 최근 전국 81개 시ㆍ군 1만6,122㏊에서 확인될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고등동, 신촌동 일대 농경지와 분당구 판교동 금토산 일대 230㏊에서 미국선녀벌레가 발견됐다. 사람에게 크게 해롭지 않지만, 수정구 위례동에 있는 아파트와 분당구 수내동 주택가 등에서도 방충망에 실오라기 같은 유충과 0.5㎝~1㎝ 정도의 성충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무리 지어 나붙었다며 방역을 요청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농경지와 산림, 공원에서 발생하던 미국선녀벌레의 개체 수가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고 방제약품 548㎏을 확보해 살포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다음달 30일까지 3,600만원을 투입해 미국선녀벌레 발생 밀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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