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초능력자의 이야기를 차기작으로 정했다.
연상호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미디어데이에서 “차기작은 실사영화 ‘염력’(가제)이라는 초능력자를 소재로 한 이야기”라며 “평범한 소시민이 초능력을 얻어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라고 밝혔다.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된 40대 은행 경비원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나리오작업이 한창이다.
주연배우는 ‘서울역’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 류승룡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룡은 애니메이션‘사이비’ ‘돼지의 왕’ 등을 만든 연 감독의 팬을 자처하며 ‘서울역’의 더빙도 직접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인연이 연 감독의 차기작 ‘염력’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 감독은 “차기작 ‘염력’은 ‘앤트맨’이나 ‘핸콕’ 등과 비슷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블랙코미디에 액션, 드라마가 가미된 히어로 영화”라고 덧붙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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