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전 승리 후 활짝 웃는 김소희.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껄끄러운 상대는 제압했고, 강력한 경쟁자는 생각보다 일찍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김소희(22ㆍ한국가스공사)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4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에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이날 오전 10시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맞붙는다. 보그다노비치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다.
김소희는 지난 15일 리우에 도착한 뒤 "금메달은 자신 있다"며 "욕심 부리지 않고 한 명, 한 명 이겨 나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가볍게 따돌렸고, 껄끄러운 상대로 꼽힌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고비를 넘기자 세계 최강자 우징위(중국)의 8강 탈락 소식도 전해졌다. 김소희는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와에게 설욕을 노렸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대진상 우징위와 결승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징위가 8강에서 보그다노비치에게 7-17로 완패해 김소희의 금빛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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