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김태훈(왼쪽)- 태국 타윈 한프랍/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이변'의 주인공이 된 김태훈(동아대)이 끝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김태훈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첫 경기(16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2위에 올라 있는 김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손꼽히는 기대주였다. 그의 목표도 남달랐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태권도 4개 대회 그랜드 슬램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생애 첫 올림픽은 너무도 빨리 끝났다.
김태훈은 16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64위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졌다. 생각지 못한일격을 당하고 무너진 김태훈의 아쉬움도 클 수 밖에 없다. 김태훈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워낙 큰 경기라서 내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보는 시야가 좁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잘했다기 보다 내가 너무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삼켰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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