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첫 출전한 김소희(22ㆍ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4초 전 유효타로 역전극을 펼친 끝에 태권도 여자 49㎏급 4강에 진출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8강전에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 6-5로 역전승했다.
김소희는 1회전을 2-1로 앞선 채 마무리했으나, 2회전 시작과 함께 3점을 허용해 2-4로 뒤졌다. 3회전에서 김소희는 좀처럼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다가 상대 선수가 경고를 받아 3-4로 따라붙었다. 김소희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왼발 돌려차기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해 한꺼번에 3점을 뽑으면서 6-4로 역전했다. 김소희는 경기 전 경고를 받아 6-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이 체급 2위이자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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