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가 단체전에서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1988년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탁구 단체전 3~4위전에서 독일에 1-3으로 패했다.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1단식에 나선 정영식(24ㆍ미래에셋대우)의 출발은 좋았다. 정영식은 독일 바스티안 스티거를 접전 끝에 1세트를 12-10으로 힘겹게 이겼다. 2세트는 6-11로 내줬다. 3세트를 11-6으로 따냈으나, 4세트에서 다시 6-11로 져 2-2가 됐다. 정영식은 5세트에서 8-10으로 몰렸다. 그러나 연속 4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하지만 주세혁(36ㆍ삼성생명)이 2단식에서 패하면서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주세혁은 세계랭킹 5위이자 독일 에이스 디미트리 오브차로프에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5-11, 9-11, 11-8, 11-2, 6-11)으로 패했다.
정영식과 이상수(26ㆍ삼성생명)가 나선 복식 경기는 2-2(11-9, 6-11, 7-11, 11-9)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9-11)를 극복하지 못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는 주세혁이 티모 볼에 0-3(8-11, 9-11, 6-11)으로 패하면서 메달 획득이 결국 좌절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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