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7일 넥슨과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의혹 등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진을 강력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이정현 당 대표 주재로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회의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러면 안 된다는 것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원외위원장들이 (우 수석 경질을) 공식 건의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경질이) 돈 드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인물이 없는 것도 아니니 신속하고 시원하게 빨리 결론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차관급인 국가보훈처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같이 특수한 상황에선 (보훈처장을) 장관급으로 해야 한다”며 “차관급으로 있다 보니 국가 행사에서 뒤에 밀려 앉아 있다. 보훈가족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보훈처장은) 어디를 가도 존경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전 의원이 “보훈처가 장관급이 아니고 차관급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헌신·봉사한 사람이 예우받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홀대받는 대한민국으로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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