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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들이 꽁꽁 숨겨 둔 맛집들

입력
2016.08.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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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 세화리는 요즘 한창 ‘뜨는 동네’다. 이주민 문화예술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공방과 가게가 속속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세화 주민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맛을 본 세화의 맛집을 소개한다.

▦소라횟집

소라횟집 매운탕.
소라횟집 매운탕.

세화 오일장날이면 제주도민으로 꽉 차는 '현지인 맛집'이다. 횟집으로는 드물게 1인분 식사도 가능하다. 단골로 찾아오는 낚시꾼들의 표현을 빌리면 우럭매운탕이 정말 달다. 1인분 1만 원짜리 매운탕에 살이 탱글탱글한 우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끓인다.

▦달잠

‘달잠’의 한라봉피자(왼쪽)과 흑돼지덮밥.
‘달잠’의 한라봉피자(왼쪽)과 흑돼지덮밥.

아들의 태명을 '제주'라고 부르다 결국 제주로 이주했다는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세화 장기 여행자와 주민들이 반드시 추천하는 맛집. '흑돼지덮밥'과 '돌문어덮밥', '한라봉피자'가 맛있다. 흑돼지 삼겹살과 돌문어는 재료가 신선해 조미료를 하지 않았다는데도 식감이 좋다. 영업시간이 매일 조금씩 다르다. 먼 곳에서 방문한다면 인스타그램(@daljamjeju)에서 확인 필수.

▦얌얌돈까스

치즈가 한 가득‘얌얌돈까스’의 흑돼지돈가스.
치즈가 한 가득‘얌얌돈까스’의 흑돼지돈가스.

제주 흑돼지 돈가스 전문식당이다. 동네 분식집 같은 인테리어와 바다에서 동떨어진 위치 때문에 저평가된 가게. 세화에 오래 머물 여행객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곳이다. 재료를 아끼지 않아 ‘치즈돈가스’를 반으로 가르면 모짜렐라 치즈가 쏟아지듯 터져 나온다. 자연스럽게 생맥주가 떠오르는 맛이다.

▦연미정

‘연미정’ 전복돌솥밥.
‘연미정’ 전복돌솥밥.

미식프로그램에 나온 인근 전복 맛집에 비하면 대기 시간은 훨씬 짧고 맛은 뒤지지 않는 전복밥 전문식당이다. 단호박과 전복내장을 함께 볶아 지은 돌솥 영양밥이 고슬고슬하고 산뜻하다. 고등어구이는 반찬답지 않게 살이 통통하고 크다. 밥도 반찬도 남기는 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카페 '미엘 드 세화'

‘미엘 드 세화’내부.
‘미엘 드 세화’내부.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로 세화 해변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 카페로 지은 건물이라 어느 자리에서도 아름다운 세화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유리컵에 생크림과 복숭아를 쌓아 올린 복숭아 케이크도 판매한다. 과일과 케이크의 단맛이 조화롭고 깔끔하다. 구좌의 특산물인 당근 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종달리 카페 '바다는 안 보여요'

‘바다는 안보여요’카페에서는 바다가 안 보인다.
‘바다는 안보여요’카페에서는 바다가 안 보인다.
달콤함이 가득 당근사과주스.
달콤함이 가득 당근사과주스.

제주에서 카페를 연다고 하니 바다가 보이냐는 질문이 빠지질 않았다. 그게 지겨워 '바다는 안 보인다'고 이름 지었다. 냉소적 이름과 달리 아기자기하고 아늑하다. '버터커피', '조리퐁쉐이크'는 맛도 이름도 특색 있다. '당근사과주스'는 설탕을 넣지 않았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달콤하다. 제주도 소주 '한라산' 병과 잔을 이용한 캔들 홀더 등 기념품도 판매한다.

제주=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어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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