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으로 잘 알려진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창립 17년만에 가맹점 1,000호점을 돌파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17일 “최근 1,000호점이 문을 열었다”며 “상징적 의미가 큰 1,000호점 돌파로 국내 치킨업계 선두주자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현재 서울 강남 호식이 타워 본사를 포함해 전국 3개 사업본부와 8개 지역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두 마리 치킨의 원조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 1999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가격 파괴 정책으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사료값 폭등으로 육계 가격이 치솟았을 당시 2,700원에 공급 받은 육계를 100여개에 이르는 체인점에 공급 원가에도 못 미치는 2,500원에 납품, 화제가 됐다. 가맹점주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한 최호식 회장의 동반성장경영 방침에 따른 조치였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체인점 가운데 먼저 창업한 점주의 친척이나 지인이 다시 문을 연 곳이 340여개나 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최 회장의 이런 ‘의리경영’의 영향이 컸다. 덕분에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해 초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대행하는 공식기록 인증기관인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다 친인척 가맹 프랜차이즈’로 인정받기도 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국내에서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서두르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 지난해 11월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다음 달엔 2,3호점도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 세계 치킨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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