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방제선 동원해 황토살포 등 선제대응
전남도는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전남 장흥군에서 여수시 구간 해역에 대해 적조생물 출현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올해 첫 방제작업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부터 장흥~여수 해역에 방제선 3척을 동원해 분말황토를 살포해 적조 확산을 막고 있다.
적조예보는 유해성 적조생물 밀도가 코클로디니움의 경우 10개체/㎖이상 출현할 경우에 발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장흥~여수 해역은 16일 기준으로 코클로디니움이 2~96개체/㎖의 밀도를 보였다.
도는 이에 따라 어류가두리 양식장 밀집지역인 여수시 화정면 월호~남면 화태해역에 정화선 2척을 동원해 황토살포작업을 실시하고 고흥ㆍ완도해역은 관리선 등을 투입해 양식장 주변을 대상으로 물살을 일으켜 적조생물을 분쇄하는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와 해양수산과학원은 적조예찰반을 편성해 선박을 이용한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해 8월 5일 적조가 첫 발생해 한해 419어가에서 양식어류 2,300여만마리가 폐사해 18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와 긴 일조량에 따른 고수온이 지속되면 적조생물 밀도 증가와 확산이 될 수 있는 만큼 장비와 인원을 총 동원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적조피해를 막기 위해 황토구입비 9억원을 확보해 방제선과 인원을 충분해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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