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아(맨 오른쪽)가 네덜란드 선수들을 상대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열린 8강전서 네덜란드에 완패했다. 박정아와 김희진의 부진이 아쉬웠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연경(페네르바체)의 고군분투로는 이기기 어려웠다. 김희진과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의 부진이 아쉬웠던 한 판이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로 패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4위)에 이어 대회 2연속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8강에서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날 관건은 김연경 이외의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였다.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대표팀의 공격력은 단조로워지기 때문이었다.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과 세컨 라이트의 박정아가 뒤를 받쳐줘야 했다. 하지만 김희진과 박정아는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김희진은 공격 성공률은 현저히 낮았고, 박정아의 리시브는 불안했다. 김희진은 5득점, 박정아는 7득점에 머물렀다.
김희진과 박정아는 이정철 감독과 함께 IBK기업은행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전 김희진, 박정아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김희진과 박정아는 끝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속 선수인 김희진, 박정아의 부진에 이정철 감독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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