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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퇴직한 직원이 4,7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직원 수는 64만1,390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4,753명(0.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3대 조선사에서 가장 많은 3,229명이 줄었다. 삼성중공업이 1,619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1,110명), 대우조선해양(500명) 순이었다. 3대 조선사 직원 수는 현재 5만1,353명으로 6개월 사이 5.9%나 줄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직원 수가 18만4,294명으로 작년 말보다 6,176명(3.2%)이 회사를 떠났다.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삼성SDI가 케미칼사업부를 매각한 영향 탓이다. 또 삼성전자에서도 1,478명(1.53%)이 퇴직했고, 삼성물산 910명(7.53%), 삼성전기 797명(6.77%), 삼성SDI 446명(4.52%) 등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도 인원이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직원 수는 1,062명(3.4%) 줄어 6월 말 현재 2만9,940명이 됐으며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각각 170명(0.7%), 83명(0.5%)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 직원 수는 13만8,836명으로 1,339명(1.0%)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가 1,011명(1.52%) 늘어난 반면 현대로템이 218명(5.76%) 줄었다. 한화그룹과 SK그룹도 올 상반기에 각각 489명(2.4%), 410명(1.0%) 늘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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