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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강력한 더민주 만들어 대선 양자구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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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강력한 더민주 만들어 대선 양자구도 만들겠다”

입력
2016.08.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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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의 야권통합 전망에 대해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닌,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의 야권통합 전망에 대해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닌,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의 야권통합 전망에 대해 “3자 대결을 가정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당을 만들어야만 대선에서 양자구도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재의 야권 분열이 박근혜 정권 연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민주가 맏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는 호남 지지 회복을 위해 “통합, 강단, 승리에 대한 확신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8ㆍ27 전당대회를 통해 당내 정의와 평화라는 호남 정신을 다시 일깨우겠다”고 강조했다.

_차기 대표의 중요한 과제는 대선후보 경선 관리인데.

“모든 후보들이 수긍하는 경선을 위해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고, 구체적인 경선 룰은 후보측과 외부인사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해 결정할 거다. 경선 시기는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알리기 위해 가급적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자 한다.”

_당내 주류인 친문재인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년 정치 경험 동안 어느 계파에 가담한 적이 없다.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다시피 한 적도 있다.”

_‘문재인 대세론’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 흥행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굳이 누구를 깎아 내리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1등 후보를 깎아 내리면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란 생각을 해선 안 된다. 미국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와 힐러리 클린턴을 보자. 본인이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당에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투사하고 그걸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지 않나. 우리 당도 그렇게 돼야 당의 힘이 커지고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다.”

_야권에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대한 러브콜이 많다.

“손 전 고문이 정치를 통해 신념을 밝힌다면 본인과 결이 맞는 곳에서 해야 하고, 그 곳은 바로 더민주다. 손 전 고문이 이 당을 떠날 거라 생각지 않는다.”

_전국을 돌며 민심을 많이 청취했는데, 호남 민심은 실제 어떠한가.

“여태껏 집안싸움에 골몰하고 계파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것, 그리고 반사이익만 기대하면서 호남 표를 당연시했던 것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다. 대표가 된다면 호남특위위원장을 맡아 예산과 인사에서 당내 호남 위상을 강화하고, 정권교체 실현에 매진하겠다.”

_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에 반대하고 있는데.

“사드는 이념적 문제가 아니라 평화통일을 추구해 온 우리 당의 정체성 문제다. 그래서 신중론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표가 되면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반대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한 총의를 모을 거다.”

강윤주 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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