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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진 시몬 바일스, 올림픽 5관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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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진 시몬 바일스, 올림픽 5관왕 좌절

입력
2016.08.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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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바일스(미국)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 중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고 있다. 리우=AP연합뉴스
시몬 바일스(미국)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 중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고 있다. 리우=AP연합뉴스

시몬 바일스(19ㆍ미국)의 리우 올림픽 5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바일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14.733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바일스는 기계체조 여자 단체, 개인 종합, 도마 등에서 우승해 이미 3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여자 평균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17일 여자 마루 결선에서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바일스는 이날 평균대 연기를 순조롭게 펼치다가 앞 구르기 도중 균형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져 두 손으로 평균대를 짚었다. 금메달은 15.466점을 받은 네덜란드의 베버스 사너(25)에게 돌아갔다. 네덜란드 여자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이다. 은메달은 15.333점을 받은 16세의 에르난데스 로런(미국)가 받았다.

바일스는 경기 직후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올림픽 동메달에 실망하지 않는다”면서도 “제가 한 연기에 실망스럽다. 전체 동작에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손으로 평균대를 짚지 않고 앞으로 한 바퀴를 도는) ‘프론트 턱’ 동작이 그렇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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