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민평가단’ 활동 시작
22개 주요 사업 첫 현장 실사
전남도는 16일 도민의 눈높이에서 도정을 살펴보는 도민평가단이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민들의 도정 참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처럼 평가단이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과 중간성과, 문제점을 직접 평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형식적인 회의와 조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소통함으로써 입체적인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민평가단은 일반도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30명과 각계 전문가 20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직능별로는 ▦안전행정환경 ▦경제관광문화 ▦복지여성 ▦농림해양수산 ▦건설소방 등 5개 분과 위원회로 나눠졌다.
이들 5개 분과 도민평가단은 17일부터 현장방문과 서면심사, 설문조사 등을 통해 22개 주요 도정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대상 사업으로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 ▦빛가람혁신도시의 쾌적하고 안락한 정주여건 조성 ▦교통오지마을 ‘100원 택시’ 확대 운영 ▦소방 안정망 확충 및 소방장비 현대화 등이다.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도민평가단이 활동결과는 정책 제언과 건의 등 방식으로 도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표병식(동신대 교수) 도민평가단장은 “도민평가단의 활동을 통해 도민의 의견이 과감없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와 도민 간 소통의 장이 그만큼 확대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안상현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현장방문 등 도민평가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평가단이 제시한 의견은 각 부서에서 검토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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