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경정이나 경륜에서 '축'이라는 용어를 자주 듣는다. 경주 결과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입상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가리키는 단어다. 축이 확실할수록 결과 예측이 수월해지고 적중률도 높다. 그야말로 '믿을맨'인 셈이다. 비록 배당률은 낮아지지만 적중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에 팬들은 축이 되는 선수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보낸다.
▲ 어선규 선수
경정의 경우 선수들의 인기를 가늠하는데 있어 쌍승식(1, 2위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방식) 배당률을 활용하곤 한다. 쌍승식에서 최저배당 횟수가 많은 선수일수록 팬들이 믿고 배팅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입상율(1, 2착), 신뢰율이 높다면 더욱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정전문가들은 "축 선수 선별은 배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된다"며 "경정 경주에 나서는 선수들 역시 축이 되는 선수를 염두에 두고 스타트와 1턴 전개 시 구사할 작전을 구상할 정도로 축 선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강조한다.
▲ 심상철 선수
그렇다면 지난해 후반기부터 올 전반기까지 약 1년 동안 경정 최고의 '민을맨'으로 활약한 선수는 누구일까.
입상 축으로서 가장 신뢰받는 선수는 어선규(38세ㆍ4기)와 심상철(34세ㆍ7기)이다.
어선규는 쌍승식 최저배당 횟수부문에서 총 42회, 심상철은 총 28회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이재학, 유석현, 안지민이 상위에 랭크 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저배당 시 입상(1, 2착)에 성공하는 신뢰율 부분에서는 심상철이 28회 중 24회로 86%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장
영태와 사재준이 각각 85%로 심상철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동준(83%), 강지환(82%)이 자리를 꿰차고 있다.
기록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최근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다. 최저배당 횟수와 신뢰율 상위 10위 안에 젊은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저배당 횟수 부문에는 10기인 임태경이 29회로 9위에 올라있고 12기인 한성근도 26회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신뢰율 부문에서는 10기 이경섭과 12기 조성인이 신뢰율 80%로 나란히 7위에 랭크 돼 있다.
경정전문가들은 "기존 강자들이 대부분의 경주에서 축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후배 기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며 "기량이 급상승세를 보이는 요주의 선수들을 눈여겨본다면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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