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예비비 20억 원을 투입해 학교 내 ‘납 범벅’ 우레탄 체육시설 41개소를 마사토로 우선 교체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교체 대상 시설은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3곳 등 총 31개 학교의 체육시설 41개소이다. 이 중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의 노후 인조잔디도 마사토로 교체한다.
앞서 우레탄 트랙을 보유한 도내 학교 397곳 중 245곳의 트랙에서 KS(한국산업표준) 기준인 90mg/kg을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으며, 60%가 넘는 농구장 등 체육시설에서도 기준치가 넘는 납이 나왔다.
도교육청은 ‘납 초과검출 체육시설은 가급적 마사토로 교체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우레탄 체육시설 재설치를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중금속 유해성 및 친환경 운동장 조성 설명회’를 열어 우레탄보다는 마사토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비비 외에도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교육청 자체 추경으로 우레탄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운동장을 쾌적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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