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다국어 번역 서비스 제공
광주시교육청은 한글이 서툰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위해 내년부터 ‘모국어 가정통신문’을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의 초ㆍ중학교를 중심으로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는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교육청에 신청하면 각 구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번역한 뒤 각 학교로 안내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는 해당 국가 출신 결혼 이주여성이나 한국인 자원봉사자 등이 번역 작업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 12개, 중둥 3개 등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광주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은 1,500여명에 이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시범운영 단계라 참여 학교수가 적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예산과 인력 등을 고려해 우선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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