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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휴양지 푸에르토 바야르타 고급 식당서 손님 무더기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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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휴양지 푸에르토 바야르타 고급 식당서 손님 무더기 납치

입력
2016.08.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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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간 납치극 가능성

15일 납치 사건이 발생한 멕시코 서부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고급 식당 '라 레체'의 전경. 멕시코=AP 연합뉴스
15일 납치 사건이 발생한 멕시코 서부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고급 식당 '라 레체'의 전경. 멕시코=AP 연합뉴스

멕시코 유명 휴양지에서 무장괴한들이 고급식당에 난입해 손님 10여명을 무더기로 납치해 달아났다. 검찰은 현지 갱단 간 납치극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1시 멕시코 서부 해안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호텔들이 모인 번화가에 있는 식당 ‘라 레체’에 무장 괴한 5명이 난입했다. 이들은 파티 중이던 10여명을 납치한 후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에 태워 달아났다. 사건을 수사중인 에두아르도 알마게르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납치범이나 납치 피해자 모두 관광객이나 일반 시민은 아니다”라며 “갱단 간 납치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은 납치와 관련된 갱단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푸에르토 바야르타가 속한 할리스코주에서 경쟁 관계인 갱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서는 신생 갱단 ‘할리스코 뉴제너레이션 카르텔’이 세력을 키우며 여타 지역에서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시나올라 카르텔’과 영역 다툼을 벌여 왔다.

식당 안에서는 다수의 사치품이 발견됐으며 식당 밖에는 피해자들의 소유로 보이는 고급 차량 4대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최소 1대는 불법 명의 차량으로 확인됐다. 당시 식당 안에는 여성 4명도 있었지만 납치되지 않았다. 검찰은 현재 이 여성들의 신변 확보에 나섰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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