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 주력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가 결전을 나흘 앞두고 리우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공항에 입성했다.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한 상파울루에서 비행기로 1시간 10분 거리를 날아온 손연재는 훈련 효과가 만족스러웠던지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손연재는 입국장을 빠져 나온 뒤 가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면서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던 손연재는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번 해봤다고 해서 두 번째가 쉬운 건 아닌 것 같다” 라며 “정말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선수촌으로 향해 리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부터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흘간의 훈련 일정이 끝나면 19~20일 결전이 펼쳐진다. 손연재는 일정이 빠듯해 보인다는 지적에 “브라질 현지에서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며 “올림픽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실수 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리우=윤태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