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할리우드 배우 제커리 퀸토와 크리스 파인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스타트렉' 시리즈에 동참에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의 50년 동안 이 시리즈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끄는 함장 커크 역을 맡은 파인과 냉철한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지휘관 스팍 역을 맡은 퀸토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를 들고 내한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좋은 동료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는 정말 호흡이 잘 맞고 동료애도 뜨겁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사이먼 페그는 "상투적인 표현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가족이다. 처음에 제작자 J.J. 에이브럼스가 정말 훌륭한 조합으로 섭외를 한 것 같다. 벤쿠버 로케이션 때 같은 숙소에 묵으면서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파인과 퀸토는 1966년 출발한 '스타트렉'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했다는 것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인본주의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좋은 영화에 참여해 영광이자 보람찬 일이다"고 입을 모았다. 퀸토는 올해 별세한 오리지널 스팍 역의 러너드 니모이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저스틴 린 감독은 "시리즈물은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관객과의 관계를 점차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분노의 질주'에 이어 '스타트렉'까지 시리즈물을 계속 연출하게 된 나는 행운아"라며 "재능 많은 분들과의 협업은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그동안 멤버들을 결속시킨 엔터프라이즈호를 해체하는 시도를 했다. 배우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며 전체적인 영화의 틀을 잡았다"며 "새로운 세계와 종에 노출되면서 새로운 탐험을 떠날 엔터프라이즈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반격을 그렸다. 오는 18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임민환 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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