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독일과 동메달 놓고 남자단체 맞대결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결승행이 중국의 벽에 막혀 좌절됐다. 한국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장지커(28)와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한 게 아쉬웠다. 정영식은 1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는 11-13으로 내줬다. 3세트를 11-9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지만 4세트 8-11에 이어 5세트에서도 4-11로 져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2단식에 나선 주세혁(36·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마룽(28)에 0-3(1-11, 4-11, 4-11)으로 힘없이 패했다. 브라질(16강)과 스웨덴(8강)에 먹혔던 주세혁의 ‘명품 커트’가 마룽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정영식과 이상수(26·삼성생명)가 나선 복식에서도 장지커-쉬신(26) 조에 0-3(8-11, 10-12, 6-11)으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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