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관련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업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0분쯤 부산의 한 유통업체 사무실 천장에 이 업체 대표 A(53)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나를 너무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이달 초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돼 부산경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정부의 4대강 준설선 매각을 위탁 판매하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결탁해 판매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최근 이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A씨와 직원 3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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