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트.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육상 100m 3연패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30ㆍ자메이카)가 빡빡한 경기 일정에 쓴 소리를 했다.
볼트는 15일 100m 결승에서 9초81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평소처럼 '번개'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개인 기록과 레이스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볼트는 ""100m 준결승을 하고 1시간도 되지 않아 결승이 열렸다"며 "누가 결정한지 모르겠지만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100m 준결승은 15일 오전 9시, 결승은 1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최근 메이저 대회는 준결승과 결승 사이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뒀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1시간 밖에 휴식 시간이 없었다. 볼트는 "워밍업을 하는 구역에서 결승을 준비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나는 나이를 먹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일정은 정말 별로"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의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34) 역시 "결승을 치를 때 이미 피곤한 상태였다"면서 "준결승을 하고 결승까지 30여분 밖에 남지 않았다. 결승 레이스에 나서기 전 단지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빡빡한 일정에 불평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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