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루에서 4관왕 도전
시몬 바일스(19·미국)가 리우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종목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바일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평균대 결선에서 14.733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이단평행봉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 5관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바일스는 단체전과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데 이어 전날 5관왕 달성의 최대 관건으로 꼽히던 도마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순항했다.
그러나 평균대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바일스는 이날 평균대 연기 도중 미끄러져 두 손으로 평균대를 짚으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5.466점을 받은 베버스 사너(25)는 네덜란드 여성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살의 에르난데스 로런(16·미국)이 15.333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바일스는 경기 후 “동메달에 실망하지 않는다. 올림픽 동메달은 누구나 받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전체 동작에 대해 실망스러운 건 아니다”면서 “단지 (실수가 나온) ‘프론트 턱’ 동작이 그렇다. 나머지 동작들은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바일스는 17일 마루 결선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