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학선.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국 선수단의 금맥이 사흘째 막혀있다.
남자 양궁에서 구본찬(현대제철)이 지난 13일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16일까지 금메달 6개째에 머물러있다. 북한이 남자 기계체조에서 리세광의 금빛 착지로 2개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유력한 올림픽 2연패 후보였던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의 부상으로 인한 불참은 한국 선수단에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은 마지막까지 기적을 꿈꾸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웠다가 2연패 꿈을 접었다. 지난 3월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그는 이후 재활에 몰두했다.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 양학선은 출전 의지를 접지 않았지만 결국 회복 속도가 더딘 탓에 올림픽을 포기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양학선이 현 상태에서 전문 기술을 소화하기 어렵다"며 "점차 회복 중이지만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치료가 더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자체 평가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양학선이 없는 도마는 리세광이 접수했다. 리세광은 금메달을 따낸 뒤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체조를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치료를 잘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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