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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1주년, 글로벌 전진기지 비전 제시 및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 창출 성과… 외자유치 활성화, 규제완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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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1주년, 글로벌 전진기지 비전 제시 및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 창출 성과… 외자유치 활성화, 규제완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

입력
2016.08.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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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취임1주년을 맞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환황해권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창조 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아겠다"고 강조했다. /2016-08-15(한국일보)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취임1주년을 맞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환황해권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창조 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아겠다"고 강조했다. /2016-08-15(한국일보)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 청장은 지난해 8월 취임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거점 창조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던 것 처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중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밑그림을 그려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외자유치 활성화 및 각종 규제 완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개선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괄목할 점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오는 2030년까지의 미래 비전 전략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를 마련, 환 황해경제권 전진기지 역할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IFEZ 지정 후 13년간의 개발 성과를 토대로 급변하는 미래 변화상에 대응키 위해 지난 달 개최된‘IFEZ 비전 2030 비전 전략 선포식’을 통해 제시된 IFEZ의 새로운 비전인‘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는 ▦△글로벌 경제플랫폼 ▦서비스산업 허브 ▦융복합 산업 허브 ▦스마트 시티 등 4대 핵심 실천 전략과 15대 추진 과제로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IFEZ의 이같은 새로운 비전은 이미 선진국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 경제권을 추진,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이자 8개 FEZ(경제자유구역)의 선두주자인 IFEZ가 선제적으로 FEZ 개발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의 창출도 내세울만하다.

이 청장은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을 추슬러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출하는 ‘뉴시티 서밋(New Cities Summit)'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인스파이어 IR 등을 통한 영종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FIT(뉴욕패션기술대) 유치 가속화 등 투자유치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새로운 도시경제 모델을 창출하는 거점지역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경제특구이다. /2016-08-15(한국일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새로운 도시경제 모델을 창출하는 거점지역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경제특구이다. /2016-08-15(한국일보)

내년 6월중순 5일간의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뉴시티 서밋’은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출하고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선진 도시 프로젝트 발표와 도시발전 신기술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 세계 50여개국 8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투자유치 활성화와 IFEZ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이와 함께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 토지매매 계약 체결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입주 등을 통해 송도국제도시가 대규모 유통의 메카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인 삼성바이오직스의 제3공장이 착공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메카로 성장하는데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제3연륙교 건설 기본설계용역 발주, 송도 11-1공구 매립 준공 등도 차질없이 추진, 투자유치의 기틀을 다졌고 IFEZ 발전자문위원회와 입주기업 사후관리 담당관 제도 등을 통한 각종 현안 해결과 입주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도 노력하는 한편 글로벌센터 기능 강화로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에도 주력해 나름대로 결실을 거뒀다.

이 청장은 “IFEZ는 오는 2020년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경우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관광수입 약 8조원과 20년간 운영시 88만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 스쿨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 뉴욕패션기술대학교)의 IFEZ 인천글로벌캠퍼스 유치는 송도국제도시로 본사가 이전할 예정인 형지패션그룹 등과 함께 ‘패션계 산학연 클러스터’구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FIT는 교육부의 검토와 심사를 거쳐 내년 9월 개교할 전망이다. 한국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 2개교에 경영학?응용수학통계학 등 총 4개 학과의 증설을 이끌어내며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질적인 성장을 꾀했다.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메카로 성장했다. 바이오의약산업은 IT산업과 함께 300만 인천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인천경제발전의 모멘텀이라 할 수 있다.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유치도 이끌어내 ▦미쓰비시 엘리베이터(주)(일본) ▦유진로봇(독일 밀레) △대동도어(일본 하이렉스) ▦(주)오스템글로벌(일본 와다정밀) 등과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독일 리탈의 산업용 인클로저 제조시설 ▦미국 보잉운항훈련센터 ▦미국 P&W 항공엔진정비센터 ETC(Engine Test Cell) 등이 오픈했다.

IFEZ 개발도 순조롭게 추진돼 송도 11-1공구 매립공사가 착공 4년 9개월여만인 지난 4월 준공돼 공유수면 4.32㎢(131만평)가 토지로 조성되면서 향후 투자유치 용지의 공급이 가능해졌다. 지난 2013년말 착공한 11-2공구의 매립이 내년에 마무리되는 등 11-3공구를 포함, 전체 11공구 매립이 오는 2019년 말 완료될 계획이다.

영종 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씨사이드 파크가 레일바이크와 캠핑장 등 수익시설을 제외하고 지난달 1일 임시 개방했으며 청라국제도시의 호수공원의 조성도 마무리됐다. 인천시의 대표적인 숙원사업 중 하나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도‘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용역’에 착수, 본격화했다.

조직체계도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2월부터 팀장급 이상 간부 75명이 각각 1개의 입주기업을 담당하는 입주기업사후관리담당관제를 운영, IFEZ 입주기업들의 애로 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투자 여건 개선을 통한 IFEZ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투자이민제의 투자금액을 7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토록 하는 등 규제개선을 꾀했다.

특히 IFEZ 투자유치와 개발사업에 대한 전략 등 체계적인 자문을 위해 지난 4월 IFEZ 발전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아직도 투자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센터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기능을 강화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IFEZ 거주 외국인들의 정주환경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비전 2030’과 관련한 현장 중심의 실천 전략을 마련해 IFEZ가 환 황해 경제권의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시의 8대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략적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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