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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드림팀’ 5전 전승 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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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드림팀’ 5전 전승 하긴 했지만…

입력
2016.08.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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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캐빈 듀란트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1에서 열린 프랑스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리우=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캐빈 듀란트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1에서 열린 프랑스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리우=로이터 연합뉴스

‘드림팀’이란 별명이 대회 막판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프랑스전에 승리를 거두며 5전 전승을 거뒀지만 이날 경기 막판까지 프랑스의 맹추격에 시달리며 체면을 구겼다.

미국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1에서 열린 프랑스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100-97로 간신히 이겼다. 미국은 3쿼터까지 81-69, 12점 차로 앞섰지만 4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4차전까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클레이 톰슨(26·골든스테이트)이 3점슛 7개를 포함해 30점을 기록했고 케빈 듀란트(28·골든스테이트)가 17점 6리바운드로 체면치레를 했다. 카이리 어빙(24·클리블랜드)은 10점 12어시스트, 카멜로 앤서니(32·뉴욕 닉스)는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토마스 후에르텔(27·사스키 바스코니아)이 18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 한 가운데 난도 드 콜로(29·CSKA 모스크바)가 18점 5어시스트, 니콜라 바툼(27·샬럿)도 14득점을 기록했다.

미국의 전적만 보면 나쁘지 않다. 약체로 평가 받는 팀은 대파했고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팬들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로 구성된 미국 농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팀들에게 고전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듀란트의 활약이 저조하다. CBS스포츠는 “자유롭고 빠르게 경기를 풀어가는 시스템에서라면 듀란트가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 듀란트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는 22점을 넣은 크리스 골딩(27)의 맹활약으로 베네수엘라를 81-56으로 꺾었고 세르비아는 중국에 94-60으로 크게 이겼다.

A조는 미국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호주(4승1패)가 2위, 프랑스(3승2패)가 3위에 올랐다. 세르비아(2승3패)는 4위로 8강행 막차를 탔다. 베네수엘라(1승4패)와 중국(5패)은 탈락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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