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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통해 가족 의미 되새긴 '오거리 사진관'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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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통해 가족 의미 되새긴 '오거리 사진관' 무대에

입력
2016.08.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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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거리 사진관'에 출연하는 이정섭(왼쪽부터), 장기용, 이용녀 배우. 문화예술 렛츠 제공
연극 '오거리 사진관'에 출연하는 이정섭(왼쪽부터), 장기용, 이용녀 배우. 문화예술 렛츠 제공

치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극 ‘오거리 사진관’이 17일부터 9월11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70대인 어머니는 어느 날 꿈에서 일년 전 치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본다. 얼마 뒤 어머니 생일 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아버지가 살아 돌아온다. 정작 아버지는 자신이 죽은 때를 기억 못한다. 가족들은 아버지를 서먹서먹해 하고, 어머니는 그게 서운하다. 아버지를 위해서 가족 사진을 찍으려고 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활성화 지원작 선정, 제27회 경남 거창 국제 연극제 금상 및 희곡상을 수상했다. 연극제 수상 후에도 수정, 보완을 거듭해 작품성을 높였다. 치매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던 아버지 역은 수많은 연극 작품과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서 관록 있는 연기를 보여준 장기용 배우가 맡는다. 극중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어머니 역은 이용녀 배우가 맡는다. 극의 시작과 끝에 중요한 장치를 맡고 있는 사진사, 연주보살 역은 요리 연구가 겸 배우 이정섭, 배우 권희완이 더블캐스팅됐다. 한윤섭 작연출. (02)744-6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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