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하정우 주연 영화 '터널'이 제69회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로카르노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김성훈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위스로 날아가 11일부터 열린 로카르노영화제에 참석했다. '터널'은 한국영화 최초로 영화제 대표 섹션인 피아짜 그란데 갈라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공식상영회는 자정에 시작했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8,000석에 달하는 야외 상영관이 꽉 찼다. 영화가 시작되고 관객들은 터널이 무너지는 장면에서 박수를 보냈고, 하정우의 웃픈 생존기와 배두나와 오달수의 열연에 눈물을 쏟았다.
상영 후에는 박수세례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흥미로운 영화다. 표면적으로는 재난 영화라는 장르를 차용했지만 영화가 풀어나가는 방식은 그 틀을 벗어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점과 터널 안과 밖의 극명한 대비가 흥미롭다" 등의 극찬이 있었다.
'터널'은 평범한 자동차 회사 영업 과장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터널 속에 갇히면서 벌이는 사투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터널 밖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0일 국내 개봉해 12일부터 14일까지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182만270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인기 몰이 중이다. 개봉 6일째인 15일 오후 1시 40분(영화진흥위원회 기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영화 '터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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