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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윤승현 결선행 좌절 “내 기록보다 너무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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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윤승현 결선행 좌절 “내 기록보다 너무 못했다”

입력
2016.08.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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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참가한 윤승현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참가한 윤승현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높이뛰기 기대주였던 윤승현(22·한국체대)이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 B조에서 2m22를 넘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윤승현은 첫 높이인 2m17를 두 차례 실패 끝에 간신히 통과한 뒤 다음 단계인 2m22에서는 세 차례 모두 막대를 건드려 결승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윤승현은 지난해 9월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에서 2m32를 뛰어 올림픽 기준 기록(2m29)을 통과했다. 그는 “내 기록보다 너무 못 뛰어서…”라고 말끝을 흐린 뒤 “많이 긴장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고, 아무래도 연습 부족 같다”고 말했다.

윤승현은 “국내보다 국제 시합에서 아직 성과가 없었는데, 이렇게 ‘빌빌’ 댈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진다”며 “국제 시합 경험을 더 쌓으면 다음에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는 실망하게 하는 모습 보여드리지 않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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