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영 자유형 릴레이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로치트와 동료 수영선수 3명이 강도의 위협을 받고 금품을 빼앗겼다고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패트릭 샌더스키 USOC 대변인에 따르면 로치트와 지미 파이건, 거나 벤츠, 잭 콩거는 이날 새벽 프랑스의 호스피탈리티 하우스를 방문하고 돌아오던 도중 무장경찰로 위장한 강도에게 위협을 당했다.
미국 NBC방송에 출연한 로치트는 당시 상황을 소상히 밝혔다. 그는 “경찰 뱃지를 든 강도가 다짜고짜 택시를 세우고 우리를 끌어낸 후 무릎 꿇렸다”며 “나는 잘못한 것이 없으니 무릎을 꿇지 않겠다고 했더니 내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 협박하고 결국 내 지갑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강도사건은 로치트의 어머니 일리아나 로치트가 USA투데이에 사건에 관해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로치트 등 미국 선수단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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