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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워키서 경찰 총격 사망 이후 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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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워키서 경찰 총격 사망 이후 분쟁 격화

입력
2016.08.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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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시위 여파로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주유소 화재 현장에 출동한 밀워키 경찰. AP 연합뉴스
폭력시위 여파로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주유소 화재 현장에 출동한 밀워키 경찰. AP 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경찰에 의한 흑인 살해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규모 폭력사태로 비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인 데이비드 클라크의 요청에 따라 톰 바레트 밀워키 시장, 주 방위군 지도자와 협의한 끝에 주 방위군을 흑인 밀집지역의 주요 도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13일 밀워키 북부 흑인 거주지역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로 경찰 4명이 다치고 경찰차가 총격으로 파손됐다. 주유소와 자동차 부품가게, 은행 지점, 미용용품 공급회사 등 4개소가 불탔다.

이 시위는 13일 낮에 흑인 실빌 스미스(23)가 경찰 검문에 응하지 않았다가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에 이어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스미스가 수 차례 체포된 경력이 있으며 바레트 시장은 스미스가 검문 당시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워커 주지사는 폭력시위 자제를 당부하면서 교회 및 공동체 지도자와 만나 해결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의 총격과 관련해서는 주 법에 따라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경찰에 대한 존경심을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가 중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역당국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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