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심한 폭염 속에 평소 택시 이용 빈도가 낮은 젊은층의 단거리 택시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0~60대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카페를 많이 찾았다.
신한카드는 올해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이던 8월 4~8일 사이 고객 소비행태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택시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한 전체 카드 사용액 증가율(5.5%)보다 이용 회원(10.4%), 이용 건수(9.8%) 증가율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단거리 이용 건수가 많아진 결과다. 특히 30대는 회원(5.6%)과 건수(3.2%)는 늘었는데도 취급액은 0.9% 떨어졌고, 40대도 회원(10.4%)과 건수(9.0%) 증가율이 취급액(1.8%)보다 훨씬 높았다. 평소엔 택시를 잘 타지 않던 청장년층도 폭염에 단거리 택시 이용이 잦았다는 의미다.
카페 업종 역시 이용회원(11.0%)과 건수(12.7%) 증가율이 취급액(6.4%)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50대(회원 21.3%, 건수 23.0% 증가)와 60대(회원 및 건수 각각 29.7% 증가)가 무더위를 피해 평소보다 카페를 많이 찾은 걸로 보인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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