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와 맞벌이 가족이 늘면서 조리된 음식을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 판매가 최근 10년 사이 3배나 급증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펴낸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출하액은 2004년 1조1,870억원에서 2014년 3조5,030억원으로 2.95배 늘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여러 간편식 가운데는 기타 냉동조리식품(냉동만두 외 냉동식품) 출하액이 1조1,1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레토르트식품(7,320억원) 도시락(4,680억원) 냉동만두(4,420억원) 김밥(2,680억원) 등이 이었다.
역시 2014년 기준 전국의 음식점 및 주점 수는 65만890개로, 음식점ㆍ주점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189만6,000명에 달했다. 음식점ㆍ주점 가운데는 한식당(30만1,939개)이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5만5,693개), 분식ㆍ김밥 전문점(4만6,211개), 치킨집(3만1,529개) 등도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숫자가 많은 한식당ㆍ분식점ㆍ치킨집은 평균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영세한 규모를 면치 못했다. 2014년 기준 업종당 평균 연간 매출액을 보면 양식당(3억6,350만원)이 가장 많았고, 일식당(3억510만원), 제과점(2억8,380만원), 피자ㆍ햄버거 등(2억6,680만원), 기타 외국식당(2억5,42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식당은 연평균 1억4,610만원, 치킨집 9,990만원, 분식 및 김밥 전문점은 7,490만원의 매출에 그쳤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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